2023년부터 인천서구축구협회에서 사무차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새로이 알게 된 분들이 많다.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깊어지면서 행사나 일정이 있을 때마다 뵙게 되면 진짜 식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무국장 형님께서 선물로 운동복을 사주셨다.
미즈노 라운드넥 패딩 피스테(32YE464006)를 사주셨는데, 영하의 날씨에서 한 번 입고 러닝을 뛰어봤는데, 괜히 과학의 미즈노가 아닌가 싶다.
측면의 탭을 보면 PERTEX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장시간 활동 중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볍운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라고 한다. 역시 장인의 정신이 깃든 나라인가 싶다.
가벼워 보이면서 실제로 진짜 가벼우면서 제품 안 쪽으로는 열이 방출되지 않게끔 설계된 원단으로 경량 패딩의 느낌을 주는데, 보기보다 두툼해서 놀랐다. 겨울은 물론이거니와 늦가을이나 초봄까지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 물론 엄청 추운 날에 제품 한 장만 입기에는 꽤 부담스러울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말이다.
양 측면 하단에 있는 주머니는 지퍼까지 있어 휴대폰을 넣고 중·고강도의 속도로 유산소 러닝을 하더라도 떨어지지 않게 잘 보관할 수 있다. 라운드넥으로 제작된 패딩 피스테는 브이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축구할 때나 달리기할 때, 거친 호흡이 반복되면 복장이 답답해 옷을 풀어헤치고 싶을 때가 종종 있을텐데, 목에서 가까운 좌측 쇄골라인에 단추가 있어 턱을 시작으로 목, 가슴이 조이거나 답답하다면 필요에 따라 해당 부위에 단추를 풀어줌으로써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 할 수 있다.
디자인은 깔끔하고 심플해서 30대 전·후의 축구 매니아분들 역시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찾아보니 동일 제품 중 검정 색상도 있어, 잔고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색상별로 가지고 있는 것도 생각해보시라고 권고할 정도로 제품이 괜찮다.
단, 금액은 정가 기준으로 약 15만원 정도라 비싼 편이다. 그러나 제품의 퀄리티를 생각해본다면 손해 볼 일도 크게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
나는 170cm, 71kg으로 L(100)사이즈를 입었는데 살짝 여유가 있다. M 정도면 타이트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딱 이쁘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으로 따지면 해당 제품은 2024년 가을/ 겨울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은 계절이 바뀔 때 쯤이나 1년이 지난 뒤에 남은 재고가 정리될 때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제조 국가는 베트남이며,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나일론 등이 사용되었다. 혹시 해당 물질이 피부에 닿을 때 안 좋은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야할 것 같다.
어쨌든 총평을 하자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디자인과 기능은 제 값을 해줄만큼 만족스럽고, 쌀쌀한 날씨보다는 조금 더 춥다고 느껴질 때까지는 가벼운 티에 본 제품 하나 정도만 걸쳐도 충분히 보온을 유지하며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물로 받은 나는 감사히 생각하며 뽕 뽑을 생각으로 운동할 때마다 열심히 입어야겠다.